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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문표 “김문수 당 대표 출마? 생뚱맞은 정치적 행보”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최근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다 불출마한 홍문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당권 도전을 시사한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에 대해 26일 “생뚱맞은 정치적 행보가 아닌가, 이름이 좀 있다고 아무 곳이나 이름을 내놓고 나오는 것 같은데 김 전 지사가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대권 주자였던 김 전 지사가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잠룡 서열에서 빠지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의원은 “(김 전 지사는) 친박도 아니고 비박도 아니고, 잘 하면 양쪽에서 표를 얻지 않겠느냐, 이런 단순한 생각을 가진 것 같은데 참으로 잘못된 판단 아닌가 염려스럽다”고 했다. 김 전지사는 2012년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에는 확실한 비박이었으나 4ㆍ13 총선 당시 ‘친박 후보’임을 강조하며 대구 수성 갑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오는 29일이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일인데 오늘(26일)까지도 둘 중 한 명이 나오네, 안 나오네 하고, 분위기에 등 떠밀려 당 대표 선거에 나간다면 너무 경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 전 지사와 함께 친박계 핵심 홍문종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상태로 알려졌다.

홍 의원은 또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요즘 (전당대회) 후보들이 수시로 교체되고 있다”며 “전당대회가 국민은 도외시하고 계파 싸움 같이 변절되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계파 수장의 뜻에 의해 교체된다고) 보지 않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새누리당 당 대표 선거에 26일까지 6명이 출마를 공식 선언한 가운데 나경원ㆍ서청원ㆍ최경환 의원 등 친박ㆍ비박 실세들이 그동안 출마의 뜻을 접었고, 김 전 지사와 홍문종 의원이 새롭게 당 대표 후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그는 “전당대회는 당을 잘 추슬러 국민의 동의를 받아 정권을 쟁취하자는 하나의 전초가 되는 조직체인데, (후보들이) 당권 경쟁에만 연연하고 정권에는 아무 관계 없는 것 같은 인상을 주는 이번 전당대회에 대해 염려와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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