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거침없이 오른 광화문 상권 임대료…2분기 23%↑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광화문 지하보도 개통, D타워 신규 점포 입점 등에 힘입어 올 2분기 광화문 상권 임대료가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26일 부동산114 조사 결과 2분기 광화문 상권 임대료는 ㎡당 4만1500원으로, 전분기 보다 23% 급등했다.

서울 소재 상가 전체로는 ㎡당 3만700원이며, 전분기 대비 5.6% 올랐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소비심리가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배후수요가 탄탄한 오피스 상권과 개발계획 등 호재가 있는 지역 중심으로 임대료가 오르며 전체 임대료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특히 광화문은 최근 인기 SPA브랜드 입점, 광화문 지하보도 개통 등 수요 유입 요인이 두드러지며 상주수요와 외부수요를 동시에 흡수하는 광역상권으로 성장 중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림= 서울 평균 상권 임대료 추이<왼쪽>와 광화문상권 임대료 추이.제공 =부동산114]

이 기간 강남권역에선 삼성역권이 6.6% 상승한 것을 제외하고, 강남역(-0.9%), 신사(-5.0%), 압구정(-11.0%) 등은 모두 임대료가 떨어졌다. 삼성역권이 오른 것은 지난 5월 서울시의 ‘영동대로 지하공간’ 개발구상 발표 덕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9호선 봉은사역 사이의 구간과 코엑스와 현대차GBC(신사옥)를 잇는 지하공간이 대규모 복합시설로 개발될 예정이다. 일본으로 발길을 돌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신사역에 관광객 비중이 줄고, 성형관광객 감소로 압구정 상권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도심권역에서는 종각역 상권 임대료가 16.8% 하락했다.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일대 매물이 ㎡당 4만원 미만 수준에서 출시되는 등 전분기에 이어 가격 조정이 지속되며 임대료가 하락했다.

신촌권역에선 이대 상권이 8.8% 가량 상승했다. 코스메틱업종이 밀집해 있어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꾸준히 이어진 덕이다. 연남동 5.3%, 상수동 6.0%, 합정역 11.1% 등 홍대 인근 상권 임대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그림 2- 서울 도심 상권 임대료 현황. 제공 =부동산114]

영등포권역에선 여의도역이 6.9% 오른 반면 영등포시장역은 0.4% 보합에 그쳤다. 영등포역은 6.7% 하락했다.

기타 권역에선 서촌 상권의 임대료 상승이 두드러졌다. 경복궁역 인근 서촌은 9.6% 뛰었다. 그런가하면 노원은 ㎡당 1만원대 매물이 쏟아지면서 8.7% 하락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상권 임대료는 정자 10.4%, 미금 10.0%, 수내 7.3%, 서현 4.0%, 야탑 3.8% 순으로 줄줄이 올랐다. 정자상권은 신규 오피스텔 내 상가 입점으로, 미금은 신분당선연장선 개통 이후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다.


js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