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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글로벌 부동산 투명도 지수’ 발표…한국 40위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 회사 JLL(존스랑라살르)이 ‘2016 년 글로벌 부동산 투명도 지수’를 25일 내놓았다.한국의 부동산 시장 투명도는 중간 수준으로 평가됐다.

부동산 투명도 지수는 전 세계 109개 시장의 부동산 투명도를 분석해 수치화한 보고서로 2년마다 발간된다. JLL은 139개 측정 요소를 바탕으로, 각 시장별 투명도를 1~5점 사이로 산출했다. 1에 가까울수록 투명성이 높은 국가(시장)이고 5에 근접하면 투명성이 낮다는 의미다.

우리나라 시장의 투명도는 2.66으로 중간 그룹에 속했다. 지난 2014년 평가에서 43위(점수 2.90)를 기록했고, 2년만에 3단계 올라섰다. JLL 측은 “한국은 지난 2년간 투명도가 크게 개선된 국가 중 20위에 속한다. 전반적인 시장 투명성이 꾸준하게 향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부동산 과세와 토지 이용 계획 등 법규ㆍ제도가 개선됐고 ▷기본 시장 데이터의 확대 ▷자료 취득 지역의 확대 ▷시설 관리 투명성 등이 나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부동산 시장 전반의 정보 제공 ▷관리비 사용내역 공개 ▷지속 가능한 빌딩 관련 법규 개선 ▷회계 정보 공개 ▷국제 표준에 근거한 감정 평가 등의 항목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성이 높은 상위 목록에는 영어권 나라들이 포진했다. 영국(1위), 호주(2위), 캐나다(3위), 미국 (4위) 순이다. 이들 국가는 다른 국가보다 부동산 섹터와 각 지역별로 시장 데이터가 풍부하고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투명도가 높은 상위 10개 국가에 전 세계 상업용 부동산 직접 투자의 75%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권에서 부동산 시장 투명도가 높은 곳은 싱가포르(11위)와 홍콩(15위)이었다. 일본(19위)과 대만(23위)도 대(對)임차인 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부동산시장 정보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투명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제러미 켈리 JLL 총괄이사는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투명도 개선에 대한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부동산 데이터의 디지털화, 분석ㆍ관리 기술이 부각되는 만큼 IT 강국인 한국이 투명도를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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