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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5%→12%…관광통계 ‘메르스 기저효과’를 지워보니
[헤럴드경제=함영훈기자] 올해 상반기 중 810만 9847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5%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높은 관광객 증가율은 이른바 ‘기저효과’때문이다. 지난해 메르스사태로 인해 낮았던 통계치를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 “고도성장”이라고 해석하면 안된다.

25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메르스 사태를 맞기 이전 2015년 1~5월 외래관광객 수의 전년동기대비 성장률이 10.7%였고, 2014년 상반기 대비 2016년 상반기 성장률이 22.4%이다.

따라서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실질 성장률은 11~12%로 추산할 수 있다.

지난해 메르스 사태로 인해 중화권 방한이 크게 위축된 바 있는데, 올해 6월 외래관광객의 작년 6월 대비 증가율은 대만 492.1%, 홍콩 348.0%, 싱가포르 175.4%, 중국 140.7%로 나란히 월간 성장률 1~4위를 기록하며 폭증했다.

올 상반기 나라별 방한객 수 8강은 중국 381만6758명, 일본 103만9915명, 미국 42만5367명, 대만 39만5465명, 홍콩 31만2933명, 태국 24만8397명, 필리핀 25만2572명, 말레이시아 13만7609명 순이었다. 이어 인도네시아,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캐나다, 호주, 영국, 독일이 9~16위에 자리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경쟁 목적지인 동남아가 비수기에 진입하고 일본행 항공권의 가격이 오르면서 한국여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본은 자유여행객(FIT),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방한관광 수요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복 체험

대만은 한국해 항공좌석 증가 및 항공사 공동 캠페인, 개별여행 판촉 강화 등으로 전무후무한 전년 동월대비 6배 성장세를 보였다.

6월 방한한 외국인이 155만4413명인데 비해, 해외여행 간 우리 국민은 177만8317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9.5% 늘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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