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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은정-이민우 남녀 US주니어챔피언십 동반우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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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정이 결승전 도중 30번째 홀에서 50야드 피치샷이 홀로 빨려 들어가 이글로 연결되자 환호하고 있다.[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대어’ 성은정(17 금호 중앙여고)이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에서 대회사상 45년 만에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의 남동생인 이민우는 US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한국(계)의 남녀 동반우승을 이끌었다.

성은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릿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맞아 4&2(2홀 남기고 4홀 차로 승리)로 승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이로써 1969~71년 연속 우승을 거둔 홀리스 스테이시에 이어 45년 만에 백투백 우승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또한 홀리스 스테이시(69~71년)와 주디 엘러(57~58년), 낸시 로페즈(72,74년)에 이어 대회사상 4번째로 이 대회 다승자가 됐다.

성은정은 36홀 매치로 치러진 이날 결승전에서 한 때 5홀 차로 뒤졌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성공해 역전승했다. 성은정은 오전 18홀 경기중 13번홀까지 5홀차로 뒤졌으나 집중력을 발휘해 뒤집기에 성공했다. 성은정은 오후 18홀 경기에서 5번홀까지 3홀을 만회해 올 스퀘어를 만든 뒤 백나인에 8개 홀중 5개 홀을 따내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한국의 국가대표 최혜진을 1홀차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했던 안드레아 리는 초반 우세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안드레아는 2014년 US걸스 퍼블릭 링크스 챔피언십 4강전에서 성은정을 2&1으로 누른 바 있으나 이번엔 패자가 됐다. 명문 스탠퍼드대학 진학이 결정된 안드레아는 이번 출전이 5번째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 출전이었으나 끝내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안드레아는 최혜진과의 준결승에서 17,18번홀의 연속 버디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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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호주 교포 이민우.[사진=USGA]


한편 남자 경기인 US주니어아마추어챔피언십에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이민지(20 하나금융그룹)의 남동생인 호주 국적의 이민우(17)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우는 36홀 매치로 치러진 결승전에서 노아 굿윈(미국)을 2&1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누나인 이민지는 2012년 US걸스주니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남매가 이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들이 처음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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