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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박 홍문종 “부친의 韓독립문화원 日 기업 매각 사실 아니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사진>은 지난 23일 한 매체가 ‘홍 의원의 부친이 한국독립문화원을 일본 기업에 매각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며 허위 내용으로 독립유공자 후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24일 밝혔다.

홍 의원은 우선 ‘독립문화원의 건물과 토지를 루크 드래곤(Rooke Dragon LLC.)이라는 일본계 유한책임회사에 매각했다’는 보도내용을 문제삼았다. 홍 의원 측은 “해당 거래를 중계한 중계업체 소더비 측은 드래곤(Rooke Dragon LLC.)사가 일본계 유한 책임회사가 아니라 하와이 유한책임회사 즉 미국계임을 밝혀왔다”며 “따라서 일본계 책임회사 매각 보도는 명백한 오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또 ‘경민학원이 2002년 55만달러(약 6억3000만원)에 사들인 뒤 2003년 독립문화원으로 꾸며 개장한 이후 소유자가 홍 (우준) 전 의원으로 바뀌었다’는 보도 내용에 대해서도 “홍우준 전 의원(홍 의원의 부친)이 2001년 매입한 부지는 항일 유적지로 이곳에 일본인이 콘도를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홍 전 의원이 사재를 털어 매입했으며, 이곳을 독립문화원으로 만들어 유지하고 있었다. 오로지 홍 전 의원의 애국심의 발로였을 뿐”이라고 했다.

홍 의원은 또 “독립문화원의 개장 당시에는 교민들이 문화원 관리에 힘을 보태겠다고 했지만 지난 15년 동안 어느 누구도 관심을 보인 적이 없다”며 “정부 측에 독립문화원 유지를 위해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었으나 외면당했다. (부친은) 독립유공자의 후손으로 항일역사의 아픔을 되새기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으나 정부나 교민들 누구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로 독립문화원을 운영ㆍ유지하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마지막으로 “순수한 애국심 하나만으로 15년간 매년 1억원이 넘는 개인 사재를 들여가며 지켜왔으나, 이제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워 매각을 결정한 사안을 가지고 사실 관계의 확인 없이 무책임하게 매도하는 보도행태는 기본적 양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을 외면한 채 음해를 목적으로 한 정치적 공세를 더는 묵과할 수 없으며, 사실과 다른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엄정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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