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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전당대회 5대 변수] 넷, 與野 최고위원 이합집산도 당권변수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각각 보름,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여야(새누리당ㆍ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향방은 최고위원 후보의 교통정리에도 크게 흔들릴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 친박(親박근혜)계와 비박(非박근혜)계, 더민주 친노(親노무현)ㆍ친문(親문재인)계와 비노(非노무현)계 등 각 계파의 최고위원 배출 성과에 따라 당 운영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상대 계파 당 대표의 ‘독주’를 막거나 자파 당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도 최고위원 입성을 최대한 많이 시켜야만 가능한 일이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민주 최고위원 후보들 사이의 물밑 교통정리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역별로 후보 간 ‘단일화 담판’이 이어지면서 다자경쟁 구도가 합의추대나 양자대결 양상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더민주는 광역시도당 위원장 가운데 일부를 지역별 최고위원으로 임명한다. 즉,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최고위원 경선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셈이다. 결국 후보들간 조율이 어떻게 이뤄지느냐가 지도부 구성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런 교통정리에는 당내 최대계파이자 강한 응집력을 보여주는 친노ㆍ친문 진영이 더욱 적극적인 모습이다. 부문별 최고위원에도 문재인 전 대표 영입인사들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친노ㆍ친문 당권 접수 플랜의 시작이다. 일단 경기도당위원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윤호중ㆍ전해철 의원이 최근 조율을 거쳐 전 의원만 경선에 나서기로 했다. 양측 모두 친노ㆍ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단일화를 한 셈이다.

부산에서는 이미 최인호 의원을 합의 추대하는 것으로 결론난 가운데, 강원에서도 유일한 현역 의원인 송기헌 의원이 불출마로 가닥을 잡으며 심기준 현 도당위원장이 유력한 단일후보로 남는 모습이다. 충청지역에서도 경선보다는 합의추대 형식으로 모양새가 갖춰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이상민 의원과 박범계 의원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조만간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에서는 현재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중인 도종환 의원 쪽으로, 충남에서는 박완주 의원 쪽으로 단일후보 추대 가능성이 지역 정가에서 거론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친박꼐의 최고위원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친박 핵심인 최경환ㆍ서청원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만큼, 최고위원이라도 많이 배출해야 한다는 위기감이 퍼지고 있어서다. 현재 새누리당 최고위원 경선 후보자는 비박계 강석호ㆍ이은재(여성), 친박계 이장우ㆍ정용기ㆍ조원진ㆍ함진규ㆍ최연혜(여성) 의원 등이다. 당연직으로 따로 선출되는 청년최고위원 1명을 제외하면, 총 4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경선에 친박계만 5명이 출사표를 던진 셈이다. 특히 친박계는 충청지역 의원인 이장우ㆍ정용기 의원의 후보 단일화를 물밑에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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