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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전당대회 5대 변수] 셋, 더민주 온라인 당원, ‘친문 대표’ 만들까?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집권 여당인 새누리당의 전당대회를 흔들 변수가 ▷대권 잠룡들의 복심 ▷국민여론조사의 향방 등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은 10만명에 이르는 ‘온라인 당원’들의 표심이 당 대표 경선의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24일 더민주에 따르면 더민주의 8ㆍ27 전당대회 대의원 모집기간이었던 지난 21우부터 22일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상에는 “자신을 대의원으로 추천해달라”는 온라인 당원들의 글이 잇따랐다. 더민주는 당 대표 경선에 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30%, 여론조사 25%를 합산해 반영한다. 이때 전국 대의원이 되려면 권리당원 10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데, 일부 온라인 당원들이 SNS 채을 통해 추천인을 모집에 나선 것이다.

과거처럼 지역위원장이 지인들을 통해 추천인을 채워 대의원을 구성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 공간을 활용해 대의원을 신청하는 ‘권력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더민주 일각에서는 몇몇 지역위원장들이 대의원 구성을 좌지우지해왔던 과거에 비해 당이 훨씬 역동적으로 변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에는 후보들이 인맥을 통해 당원들을 조직하는 데 힘을 써왔던 반면, 앞으로는 온라인에서 수시로 드러나는 당심의 변화에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다만 다른 쪽에서는 온라인 당원들은 친노(親노무현)ㆍ친문(親문재인)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어 오히려 당의 색깔이 단조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이번 전대에서 후보들이 친문진영에 대한 ‘러브콜’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온라인 당원들은 친문 성향으로 편중돼 있다는 평가가 많다. 결과적으로 친문진영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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