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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전당대회 5대 변수] 둘, 與 ‘당심’은 친박 우세…민심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새누리당 8ㆍ9 전당대회의 향방을 가르는 또 하나의 변수는 당락에 30% 영향을 미치는 국민여론조사다. 서청원ㆍ최경환ㆍ나경원 의원 등 거물급 주자들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친박(親박근혜)과 비박(非박근혜), 양 계파의 조직 선거 동원력도 다소 명분을 잃었기 때문이다. 특히 여론조사의 1표는 대의원 투표의 1표보다 높은 가치를 갖는다.

23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8ㆍ9 전당대회에서는 당원ㆍ대의원 현장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린다. 전당대회 선거인단의 규모는 약 34만명이다. 투표율을 30%로 가정하면 약 10만명이 투표를 하는 셈이다. 이 경우 여론조사는 10만표에 3/7을 곱한 약 4만3000표다. 직전 전당대회에 3000명의 국민이 여론조사에 참여했던 것을 고려하면, 여론조사 응답자 한 명이 약 14표를 행사(4만3000표÷3000명)하는 효과를 내게 되는 것이다.

즉, 조직 동원력에서 비교적 뒤지더라도 국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표차를 기록하면 충분히 승패를 뒤집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실제 2년 전 전당대회에서 이인제 당시 후보는 현장투표에서는 적은 표를 얻었지만, 여론조사에서 김무성 당시 후보에 이어 2등을 차지하면서 전체 4등에 올라 최고위원이 됐다. 2007년 대선 경선에서는 박근혜 당시 후보가 직전까지 당 대표로 활동하며 조직을 장악한 덕분에 당심을 업고 현장 투표에서 승리했지만,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당시 후보에 밀리며 결과적으로 이 후보가 대권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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