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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석 ‘1번 줄기세포’ 등록 다시 논란
[헤럴드경제]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연구팀이 만들었다고 발표했던 ‘1번 배아줄기세포(NT-1)’의 등록이 다시 논란이다.

황 박사 측은 NT-1이 체세포복제 방식으로 만든 배아줄기세포라고 주장하며 등록해달라고 신청했지만, 정부 당국은 이를 입증할 과학적 증거가 부족하다며 퇴짜를 놨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황 박사팀이 등록 신청한 NT-1이 체세포복제방식으로 수립됐는지 의문이라며 지난 6월 입증자료를 보완하라고 돌려보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시 자료를 받으면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검증위원회의 심층 검증을 거쳐 등록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현재로선 체세포복제방식으로 만든 게 아니라 단성생식으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압도적이다.

당국은 황 박사팀이 기존 주장을 철회하고 NT-1이 단성생식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배아줄기세포라고 인정하면 등록해주는 방향으로 전향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법원은 질병관리본부가 난자 수급 과정에서 비윤리적 행위가 있었다는 사유로 황 박사팀이 서울대 재직 때 만든 NT-1의 등록신청 자체를 거부한 것은 위법하다며 2012년 6월 1심, 2013년 10월 2심에 이어 2015년 6월 대법원 판결을 통해 등록 ‘신청’은 받아줘야 한다고 확정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10년 생명윤리법에 따라 배아줄기세포 등록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그간 황 박사팀이 등록 신청한 NT-1이 황 박사팀 주장대로 핵을 제거한 난자에 인간 체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최초로 수립한 배아줄기세포인지 과학적으로 검토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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