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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곶 점령한 ‘포켓몬 고’ 원정대…“울산이 제2 태초마을 됐다”
[헤럴드경제]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 고’가 출몰하면서 속초에 이어 게이머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음식점들은 ‘포켓몬 고’ 인파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여름휴가철과 맞물려 일대 경기가 크게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23일 각종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단에는 ‘울산 간절곶’이 랭크됐다. 간절곶 일대에서 ‘포켓몬 고’ 게임이 실행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누리꾼 관심이 급증했다는 반증이다.

증강현실(AR) 기반 게임 ‘포켓몬 고’가 실행되는 울산의 주요지역은 간절곶 등대와 우체통, 서생면사무소, 평동마을 등이다. 지난 22일 ‘포켓몬 고’ 포획 사례가 소개되면서 일대에는 단시간에 게이머들이 집결하기도 했다. 자정이 넘으면서 일부 게이머들은 발길을 돌렸지만, 일부는 새벽이 되도록 현장을 지켰다.

앞서 ‘포켓몬 고’ 추가지역으로는 부산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서비스 개시로 인해 거리상 울산보다 부산이 가깝기 때문이다. 온라인에서는 대마도 서비스로 인해 울산히 수혜를 입었다는 추측론이 제기됐다. 

한 사용자는 “일본서비스 시작으로 인해 부산에서 피카츄가 출몰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울산이라는 반전 포인트가 숨어 있었다”면서 “대마도에서는 실제 서비스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상에 등장하는 위치 설정도 흥미롭다. 간절곶 해안의 랜드마크인 초대형 소망우체통은 ‘체육관’으로 설정돼 레벨 4 이상 게이머들이 배틀에 참여할 수 있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중심으로 울산 간절곶에서 ‘포켓몬 고’를 잡았다는 인증사진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사진은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올린 ‘포켓몬 고’ 캡처 사진. [사진출처=인스타그램]

간절곶이 포켓몬 성지로 떠오르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포켓몬 고’ 실행 여부와 사용기가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Rem****’는 “속초까지 갈 필요가 없었다”며 “울산에서 포켓몬 잡을 수 있는걸”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른 사용자 ‘Roan****’는 사진과 함께 “울산이 제2의 태초마을이 됐다”고 농을 던졌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포켓몬 배틀을 위한 원정대도 꾸려지고 있다. 포털의 한 자동차동호회는 “울산에 포켓몬이 떴다”면서 “간절곶 스타벅스에서 OO시에 번개”라고 공지를 올렸다.

22일 현지를 찾았다는 한 블로거는 “이날 현장에 경찰들이 출동하고 횟집은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다른 블로거는 “속초에 이어 음식점 마케팅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포켓몬 낚시에 관광객도 낚이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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