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청주 만득이’ 강제노역 농장주 부부 경찰 조사
[헤럴드경제] 최근 19년간이나 지적장애인 ‘만득이’ 고모씨를 강제노역시킨 것으로 밝혀진 60대 농장주 부부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22일 오후 지적장애인에게 강제노역을 시킨 장애인복지법위반 혐의로 김모(68)씨와 오모(62)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ㆍ조사했다.

김씨 부부는 이날 오후 5시40분께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를 찾았다.

이들은 고씨를 학대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한 채 곧바로 피의자 조사실로 향했다.


김씨 부부에 대한 조사는 경찰이 본격 수사에 나선 지 8일 만이다.

경찰은 고씨가 김씨 부부 농장에 오게 된 과정과 고씨의 무임금 노동 및 학대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지금으로부터 19년 전인 1997년 천안 양돈농장에서 일하다 행방불명된 고씨는 소 중개인의 손에 이끌려 청주 오창에 자리한 김씨 부부의 농장에 온 뒤, 축사 창고에 딸린 쪽방에서 생활하며 소 축사를 관리하는 등 강제노역을 당했다.

고씨는 지난 1일 밤 축사를 뛰쳐나왔다 경찰에 발견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