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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지지 피한 크루즈 “트럼프가 연설 요청했지 지지 요청했나”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표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하라”고 했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트럼프 측이 연설을 요청한 것이지 지지를 부탁한 게 아니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크루즈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지역구인 텍사스 공화당전국위원회(RNC)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트럼프는 연설을 요청했지 “지지를 요청하지는 않았다”며 연설 당일 사전에 기자들에게 연설문 사본을 배포했기 때문에 트럼프 캠프 또한 “내가 뭐라고 말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마련된 자리는 크루즈가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은 이유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준비된 것이었다. 크루즈는 “나는 내 아내와 내 아버지를 공격한 사람들을 지지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며 ‘가족에 대한 모욕’을 이유로 들었다.

참석자들이 크루즈가 과거 누구든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면 지지하겠다고 약속한 점을 지적한 데 대해서도 자기 가족을 공격한 순간 그 합의는 “폐기됐다”고 맞섰다.

공화당 경선 2위 주자인 크루즈는 앞서 경선 막판까지 트럼프와 진흙탕 싸움을 벌인 바 있다. 트럼프는 당시 모델 출신인 자신의 아내와 크루즈 부인의 외모를 비교하며 모욕하는가 하면 크루즈의 부친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크루즈의 가족에 대해 직접적 공격을 가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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