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1일 중국 베이징 지식산권법원에 화웨이와 헝통다 백화유한공사를 상대로 총 1억6100만위안(약 275억원)규모의 특허권 침해분쟁 6건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는 ▷이동통신시스템 제어정보 송수신 방법 및 장치▷운동 이미지 데이터를 기록하는 방법과 디지털 카메라 등 6건 특허권의 권리자”라면서 “화웨이가 생산하고 헝통다 백화유한공사가 판매하는 ‘화웨이 메이트8’, ‘아너’ 등 휴대전화 등에서 특허권이 무단 사용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와 헝통다 백화유한공사의 행위가 자사 특허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여기고 베이징 지식산권법원에 제소했다”며 “두 피고가 생산, 판매, 판매허락 등 침해행위를 중단토록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화웨이는 삼성,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6일 중국 광둥성 선전과 푸젠성 취안저우의 중급법원에 삼성전자가 자사가 보유한 특허를 침해했다며 8000만 위안(140억원)의 배상을 요구한 바 있다. 지난 5월에도 삼성전자를 상대로 미국과 중국 법원에 4세대 이동통신 업계표준과 관련된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정한 경쟁과 업계 발전을 위해 자체 기술 및 특허 개발과 함께 타사의 정당한 특허권에 대해서 존중해왔고 법적 분쟁보다는 협상을 통한 평화로운 해결 방법을 선호한다”며 “무리하고 비합리적인 특허 소송으로 이같은 노력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대응을 해왔고, 이번 소송도 이같은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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