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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만 상의회장, “기업인 사면 많이 해주셨으면 합니다”
[헤럴드경제=윤재섭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기업인이 좀 많이 사면돼서 경제활동에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을 당연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다만, ”아직까지 사면 대상 기업인들을 취합해 건의서를 제출한 건 아니다. 가급적 선처를 해주십사 소청을 드리는 입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포럼에 참석중인 박 회장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불황의 골이 깊어지는 지금, 경영에 복귀하는 기업인이 많으면 많을 수록 경제가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광복절 특별사면 방침을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사면 이유가 경제적 위기 해소에 있음을 시사한 뒤 “희망의 전기가 필요하다”고 밝혀 주요 경제인이 이번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이란 관측을 낳았다.

재계에서는 이번 특사에서 사면ㆍ복권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으로 집행유예가 확정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재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 이재현 CJ그룹 회장, 3년6개월 형을 받아 오는 10월 형 만료를 앞둔 최재원 SK 부회장, 구본상 전 LIG넥스원 부회장 등이 꼽힌다.

한편 박 회장은 최저임금이 7.3% 인상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어느 정도 소득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에 반대하는 건 아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기업 급여체계가 다 호봉제로 돼 있어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임금 인상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이 전체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면 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민주노총이 총파업했고 금속노조가 총파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재벌책임론과 구조조정 반대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런 얘기가 없었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며 ”파업, 대립 이런 쪽은 요즘 경제상황을 보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극단보다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 조금씩 양보하고 타협점을 찾는 게 좋지 않을까 본다. 지금 파업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그는 오는 10월 시행되는 김영란법에 대해선 “소나기를 피하자는 식으로 반응하면 김영란법과 상관없는 분들까지 소비를 줄여 소비위축으로 이어지고, 그러면 경제에 피해가 오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법안이 통과돼 발효 날짜도 정해진 상태이니 당연히 지키고 시행을 해야 하지만 보완조치를 통해 급격한 소비위축을 막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재섭기자 i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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