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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2Q 영업이익률 11.9%(별도), 高부가가치강 판매 확대전략 통했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 포스코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 11.9%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이후 4년 만에 최고 실적으로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확대 및 판매가 상승이 한몫했다.

포스코는 별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1분기 대비 각각 4.2%, 22.4% 증가한 6조96억원과 7127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10.1%) 대비 1.8% 상승한 11.9%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제품 생산부터 판매까지 통합한 솔루션마케팅이 본격화되면서 철강 본원경쟁력이 강화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WP 제품 판매량은 1분기 대비 15만7000톤이 늘어 383만9000톤을 기록했고, 전체 판매에서 WP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 분기 대비 0.7%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WP의 비중이 37.7%였던 것과 비교하면 7.5% 뛴 수치다.

그동안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WP 등 고(高)부가가치강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잡아왔다. WP 제품은 포스코만 단독으로 생산하는 월드퍼스트(WF), 기술력과 경제성을 갖춘 월드베스트(WB), 고객 선호도와 영업이익률이 높은 월드모스트(WM) 제품을 뜻한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줄인 초고장력 강판 등이 수익성 높은 WP 제품에 속한다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등 WP 제품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올해초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마련된 포스코 전시관. [사진제공=포스코]

무엇보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 차별화되면서 일반강 대비 판매 안정성이 높다는 것도 WP의 강점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일반 철강재는 시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다 보니 특정 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하기도 하지만 WP와 같은 고급강의 경우 큰 변동 없이 15%~20% 사이 영업이익율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제품의 기획부터 판매, 마케팅까지 연계하는 솔루션 마케팅 방식도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한편, 포스코의 연결기준 매출은 12조8574억원, 영업이익 6785억원을 기록, 1분기 대비 각각 3.2%, 2.8% 증가했다. 연결기준 순이익은 2205억원으로 작년 2분기(1174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철강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3.1% 상승했다. 이는 그동안 큰 폭의 적자를 내던 해외 철강법인의 합산 영업이익이 2분기 접어들어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포스코는 설명했다. 지난해 3991억원 적자였던 해외 철강법인은 지난 1분기 적자규모를 423억원으로 줄인데 이어, 2분기에는 10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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