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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기업 LG전자, 일자리 창출도 ‘한국 땅’이 최고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3만8000개의 좋은 일자리, 315억원의 조세 수입, 145억원의 기부금’

LG전자가 대한민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기에 가능했던 것들이다. 또 스마트폰부터 냉장고, TV, 세탁기까지 대부분의 전자제품 AS가 66%가량 접수 당일에 가능한 것도 덤이다.

22일 LG전자가 공개한 ‘2015~2016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는 한국 본사 및 8개 생산 사업장을 통해 모두 3만7904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이들에게 지급된 임금 명목의 돈은 3조300억원이다.

이는 전 세계 40개 생산사업장과 45개 판매법인, 또 11개 거점을 확보하고 약 8만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LG전자가 본사가 있는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는 국내보다 더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북미와 비교하면 더욱 명확하다. LG전자는 지난해 국내에서 14조31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동안,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에서는 16조3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반면 별도 생산시설 없이 판매법인만 존재하는 북미에서 고용한 인력은 2168명에 불과하다. 또 13개 공장을 가동 중인 중국에서 고용한 인력도 채 1만명이 안된다. 최대 매출처인 북미에서 전체 고용의 2.8%, 또 핵심 공장 지대인 중국에서 만든 12.9%의 일자리보다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전체 고용 인력의 49.1%)가 더 많은 셈이다. 본사를 한국에 둔 한국 기업이기에 상대적으로 더 많은 숫자의 일자리도 창출 가능했다는 의미다.

한국 기업 LG전자의 효과는 소비자에게도 상당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 LG전자는 지난해 국제 기준에 따라 전 세계에서 수거한 폐가전 21만톤 중 7만톤을 한국에서 수거했다. 가장 많은 가전제품을 판매한 미국 2만3900여톤 대비, 국내 자연 환경 보호에 큰 기여를 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글로벌 평균 3일인 AS에 대한 응대 시간도 국내에서는 66%가 접수 당일 바로 처리됐다.

이 밖에 315억원의 조세, 또 145억원의 기부금도 LG전자가 본사를 한국에 둔 한국 기업이기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이 직간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LG전자는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와 ‘인간존중의 경영’을 근간으로 한 지속가능경영의 철학과 성과를 담아내기 위해 힘써왔다”며 “앞으로 세상의 흐름을 먼저 읽고 준비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여드리는 것이 LG전자의 사회적 책임 가운데 하나라고 믿고 있다”고 한국 기업으로써 사회적 책임 경영(CS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재계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각 국 정부가 자국 기업을 보호하고, 또 육성하기 위해 경쟁하고 노력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며 “반대로 국내에서 매년 수 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애플이나 구글 등 외국 기업의 국내 투자 및 고용과 대비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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