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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당 대표 선거 5인으로 ‘컷오프’, 여론조사 모바일 비율 80%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이 오는 8ㆍ9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선거 컷오프 정수를 5인으로 결정했다. 단 탈락 대상 후보가 2인을 넘지 않으면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해, 후보가 막판까지 6인을 유지할 경우 컷오프 없이 경선을 치르게 된다.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관용)’는 21일 제3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다. 김성태 선관위 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실시 기준 정수는 당 대표의 경우 5인, 최고위원의 경우 12인, 청년최고위원은 5인으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단 탈락되는 후보가 2인을 넘지 않으면 컷오프를 실시하지 않는다.

새누리당은 이번 전당대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해 당 대표 1인, 선출직 최고위원 4인(여성 포함), 청년 최고위원 1인을 선출한다. 21일 시점으로 당 대표 선거에는 6인, 최고위원은 5인, 청년 최고위원은 3인이 후보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실상 당 대표 선거만 컷 오프를 실시할 가능성이 큰 셈이다.


당 대표 후보 컷오프는 선거인단 70%, 일반 국민 30%의 여론조사로 결정되고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여론조사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만 실시하게 된다.

컷오프 여론조사의 유ㆍ무선 비율은 유선 전화 20%, 무선 전화 80%로 정해졌다. 김 대변인은 “여러가지 현재 추세를 감안해 모바일 비율을 80%로 높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본선에는 모바일 투표 도입이 무산됐으나 컷오프 예비경선 여론조사의 모바일 비율을 대폭 늘린 것이다.

이번 전당대회 컷오프는 8월 2일 여론조사가 치러지며 이튿날 그 결과가 발표된다.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후보는 당 대표 1억원, 최고위원 5000만원, 청년 최고위원 1000만원의 기탁금을 당에 납부해야 하지만 컷오프에서 탈락한 후보는 부담한 기탁금의 절반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당초 선관위가 후보 컷오프 도입 논의를 시작했을 땐 당 대표 선거 컷오프 정수는 3인으로 결정되어 다수의 후보가 본선의 문턱을 넘지 못하리란 관측이 우세했다. 그러나 선관위 발표 결과 21일 현재 당 대표에 출마한 김용태ㆍ이주영ㆍ이정현ㆍ정병국ㆍ주호영ㆍ한선교(가나다 순) 의원 6인에서 후보가 더 늘지 않는다면 컷오프 없이 전당대회를 치르게 됐다.

김 대변인은 컷오프 정수가 예상보다 많은 5인으로 정해진 배경에 대해 “(후보들이) 다 검증된 분들이니 최대한 범위를 넓히자는 차원”이라며 “(컷오프 정수가 작으면) 더 이전투구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y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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