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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北 김정은, 기습적으로 핵실험 할 수 있어”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징후와 관련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기습적인 핵실험 감행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관련한 심상치 않은 움직임도 관찰되고 있다”며 “이미 김정은이 핵사용 위협을 노골화해 왔고 추가 핵실험을 수차 공언해 왔기 때문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핵실험을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NSC에는 이순진 합참의장도 참석해 최근 북한 군사동향을 보고했다.

북한은 최근 기존에 핵실험을 실시했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북쪽 갱도에서 토사물을 실어나르는 대형 트럭과 인력을 비롯해 계측장비 형태의 물체를 운반하는 등 핵실험과 관련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에 합참은 전날 이 합참의장 주관으로 육ㆍ해ㆍ공군 작전사령부와 서북도서방위사령부, 합동부대 지휘관들이 참가한 가운데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열고 현재 안보 상황의 위중함을 공유하는 한편 한미공조 아래 적 도발에 대비한 감시 및 응징태세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합참은 특히 북한이 다음 달 실시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을 빌미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확고한 군비대비테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뿐만 아니라 북한은 서해북방한계선(NLL)이나 비무장지대(DMZ)에서 군사장비와 시설을 증강해 왔고 훈련도 강화해온 만큼 군사적 도발도 감행할 수 있다”며 “최근 프랑스 니스에서 수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테러에 의해 희생된 바 있듯이 북한에 의한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결코 경계를 게을리하면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들어 북한의 사이버 공격 건수도 대폭 증가하고, 수법도 고도화되고 있는데 국가전산망이나 금융ㆍ언론사 전산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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