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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AB인베브의 사브밀러 인수 조건부 승인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미국 법무부가 세계 최대 맥주회사 AB인베브의 사브밀러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AB인베브가 사브밀러의 지분을 인수하는 대신, 사브밀러가 가진 밀러쿠어스 지분 58%를 몰슨쿠어스에 넘기도록 했다. 이는 독과점 방지를 위한 조치다.

밀러쿠어스는 사브밀러와 몰슨쿠어스의 합작회사다. 이같은 조치는 미국 내에서 버드와이저와 밀러가 여전히 경쟁관계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버드와이저, 벡스 등을 생산하는 AB인베브는 지난해 11월 세계 2위 맥주회사인 사브밀러를 710억 파운드에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AB인베브와 사브밀러가 합병하면 전세계 맥주 시장의 31%를 차지하게 된다. 이에따라 두 회사의 합병은 독과점 우려를 낳았다.


WSJ은 미국 법무부의 승인을 받았지만 향후 중국 정부의 승인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또 사브밀러 주주들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인수가격 조정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11월 사브밀러의 매각가는 주당 44파운드로 매겨졌다.

/ssj@heraldcorp.com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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