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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살 한국인 입양아 벽에 던져 살해한 미국인, 징역 12년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세살배기 한국인 입양아를 살해한 전직 미국 국가안보국(NSA) 직원이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은 한국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3)을 벽에 던져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NSA 직원, 브라이언 오캘러한(38)에 대해 징역 12년형을 선고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매덕은 2010년 5월 조산아로 태어나 언어지연, 학습장애가 있었다. 오캘러한은 2013년 10월 매덕을 입양했지만, 4개월만인 2014년 2월1일 매덕을 살해했다. 오캘러한은 아내가 집을 비운 사이 매덕을 재우려고 했으나, 매덕이 말을 듣지 않고 침대 위에서 뛰어놀자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고 매덕을 벽으로 집어던졌다. 매덕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숨을 거뒀다.

브라이언 오캘러한(왼쪽)과 매덕(오른쪽)

그러나 오캘러한이 매덕을 학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오캘러한을 기소한 도나 펜튼 검사는 “부검 결과 충격으로 인한 상처가 여러개 발견됐다. 매덕은 구타당해 죽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캘러한은 코소보와 이라크 전쟁 참전용사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가 있었지만, 매덕을 입양할 때 이를 숨겼다.

오캘러한은 법정에서 “내가 아들을 죽였다. 내가 사랑했던 무방비 상태의 조그만 아이가 이제는 없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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