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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4구, 내년까지 8800가구 재건축 분양 ‘봇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대출 규제와 분양보증 심사 강화로 재건축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내년까지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에 재건축 신규물량 8800가구가 공급된다.

2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디에이치 아너힐즈를 포함해 7월 이후 연말까지 강남권 4구에서 재건축을 통해 총 2634가구가 분양될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에는 6189가구의 분양물량이 대기 중이다. 올 하반기 포함 1년반 사이 총 8823가구가 강남권 4개구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분양물량 증가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와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영향이 컸다. 특히 2017년 말 종료를 앞둔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유예’ 대상 사업장이 되기 위해 여러 단지가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개포주공 3단지 전경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중도금 대출규제와 분양보증 강화로 분양가 상승에 제동이 걸린 단지 내 잡음은 여전하다. 조합 내부나 시공사간 이견으로 인해 일부 사업장은 지연 가능성도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보증 승인이 까다로워지면서 분양가 상승이 제한돼 실수요자에겐 분양가 상승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생겼다”라면서 “상승 분위기가 주춤하지만, 실수요자ㆍ투자자가 몰리면 가격 상승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재건축 2634가구가 분양을 시작한다. 분양보증 지연으로 분양이 늦춰진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는 총 1320가구 중 69가구가 이달 일반분양 된다. 재건축 아파트에서 보기 힘든 테라스하우스 8가구가 눈에 띈다.

삼성물산은 강동구 명일동 삼익그린맨션1차를 헐고 전용면적 49~103㎡, 총 1900가구 규모의 ‘래미안 명일역 솔베뉴’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일반분양분은 268가구다.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올해 첫 분양하는 ‘고덕 그라시움(고덕주공2단지 재건축)’은 총 4932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2023가구가 9월께 분양을 시작한다.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내년까지 5층 이하 저층 아파트가 몰린 강남 개포, 강동 고덕을 중심으로 재건축 일반분양이 대거 쏟아진다. 개포지구에선 철거를 앞두고 있는 개포시영이 2018년 상반기경 분양한다. 총 2294가구 가운데 204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다. 개포주공4단지는 올 하반기 이주를 시작한다. 내년 중 일반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총 3256가구 가운데 2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시공사는 GS건설이다.

강동 고덕지구에서는 고덕주공3단지가 막바지 이주 중에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총 4066가구 가운데 147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고덕주공7단지는 올해 9월까지 이주가 마무리된다. 시공사는 롯데건설로 1859가구 중 86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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