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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요커들이 즐기는 ‘쉑쉑버거’ 국내 상륙
서울 강남에 쉐이크쉑 1호점 22일 오픈
SPC그룹 허희수 전무 진두지휘
미국 현지의 맛·품질 그대로…
“2025년까지 외식매출 2000억 달성”



미국 뉴욕 먹거리의 상징인 프리미엄 버거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일명 ‘쉑쉑버거’가 한국에 상륙함에 따라 성공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C그룹은 미국의 프리미엄 클래식 버거브랜드 ‘쉐이크쉑(Shake Shack)’ 국내 1호점을 이달 22일 오픈하며 외식사업 강화에 나선다. 쉐이크쉑은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 전무(마케팅전략실장)가 5년 전 대니 마이어 미국 쉐이크쉑 회장을 만나 한국에 들여온 브랜드로, 그의 첫번째 경영 시험무대이기도 하다. 허 전무는 지난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오는 22일 강남대로 신논현역 근처에 1호점을 오픈하는 ‘쉐이크 쉑’ 매장 전경.

허 전무는 19일 열린 미디어 프리젠테이션 행사에서 “쉐이크쉑 도입을 통해 국내에 ‘파인캐주얼’(Fine Casual)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고, 외식사업을 강화해 2025년까지 파리크라상의 외식사업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인캐주얼’은 최고급 레스토랑의 품질과 서비스에 ‘패스트 캐주얼’의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함을 적용한 외식업계의 새로운 콘셉트다.

SPC그룹은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그대로 선보이기 위해 쉐이크쉑 Inc.의 철저한 검수를 통해 제조설비, 레시피, 원료 등을 동일하게 구현했다. 쉑버거, 쉑카고 도그, 커스터드(아이스 디저트), 쉐이크 등 현지 메뉴를 그대로 선보이며, 가격도 미국 현지 수준으로 책정했다. 

허희수 전무

대표메뉴인 쉑버거 가격은 6900원으로, 미국(5.29달러, 6792원)과 비슷하며 일본(680엔, 7785원)보다는 저렴하다. 쉑카고 도그 가격은 5500원으로 역시 미국(4.25달러, 5456원)과 비슷하고 일본(580엔, 6640원) 보다는 싸다. 단, 미국과 달리 쉑버거와 쉐이크, 감자튀김으로 구성된 세트 메뉴는 없다. 단맛이 강한 쉐이크가 한국인의 입맛에는 맞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쉑버거 가격은 단품 기준으로 버거킹의 통새우스테이크버거(6900원)와 같고, 갈릭스테이크버거(6400원)나 롯데리아의 아재버거(6200원), 한우불고기버거(6200원)보다 높다. 또 쉑버거를 세트처럼 구매할 경우, 1만5000원이 훌쩍 넘어 1만원 안쪽인 기존 버거세트에 비해 가격 차가 더 벌어진다.

한편, ‘쉐이크쉑’은 밀크 쉐이크를 뜻하는 쉐이크(Shake)와 작은 카트를 의미하는 쉑(Shack)을 합친 이름이다. 작은 카트에서 판매하던 미국의 클래식 버거의 추억을 재현했다. 항생제와 호르몬제를 사용하지 않은 앵거스 비프(Angus Beefㆍ소고기 품종의 하나) 패티와 신선한 양상추, 양파, 토마토, 오이 등의 재료를 사용해 주문과 동시에 신선한 메뉴를 제공한다.

쉐이크쉑은 2004년 뉴욕 메디슨스퀘어 공원에 1호점을 오픈한 뒤, 현재는 전세계 13개 국가에서 98개 매장을 운영중이다. 한국 1호점 강남점(512㎡)은 210석 규모다. SPC그룹은 연내 서울에 2호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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