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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쓸한 롯데家 제사 … 신격호ㆍ신동빈 불참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성북동 자택에서 19일 오후 7시께 열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선친 고(故) 신진수 씨 제사에서 삼부자 회동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에도 제사에 불참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 총괄회장은 이날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도 자리에 불참했다. 롯데 삼부자 중에서는 신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사에는 신 총괄회장의 셋째 남동생인 신선호 산사스 사장, 넷째 남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과 둘째 여동생 신경애씨, 넷째 여동생 신정숙씨와 다섯째 여동생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신 총괄회장의 조카인 신동립 롯데산유화 고문,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등이 참석했다. 오후 오후 5시 53분께 신준호 회장을 시작으로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19일 오후 6시21분께 신선호 산사스 사장이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격호 총괄회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도 불참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격호 일가는 대체적으로 어두운 표정이었다. ‘오늘 어떻게 오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말을 아꼈다. 자택 정문에 몰려 있는 취재진을 본 신정희 사장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자택 반대편으로 차머리를 돌려 후문을 통해 들어갔다. 

19일 오후 6시47분께 신격호 총괄회장의 둘째 여동생 신경애씨가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이들은 2~3시간 머물렀다. 오후9시30분께 신선호 사장을 끝으로 일가원들은 모두 나왔다. 나오는 자리에서도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 ”성년후견인과 관련한 이야기는 나누셨느냐“는 질문에 손사레 쳤다. 신준호 회장만이 “(자택안에서) 제사 이야기를 했다”고 짧게 답했다.

지난 18일 신 총괄회장의 퇴원을 놓고 일각에서는 신 총괄회장이 선친의 제사에 참석하려 퇴원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신 총괄회장 측은 “19일 당일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보고 참석을 결정할 것”이라며 “급하게 퇴원하신 만큼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제사를 마치고 빠져나가는 신경애 씨와 신준호 회장.

한편 신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 신 총괄회장의 넷째 남동생 신춘호 농심 회장도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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