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앤데이터]선제적 구조조정…1조원 영업이익 화답 핵심3사 V字 반등 이끈 두산 박정원 회장
‘V자 반등’

두산 그룹이 박정원 회장 취임 이후 ‘수직 상승’ 모드다. 지난해 4조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두산이 올해들어선 상반기에만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유동성 위기설도 잦아들었다. 오는 10월에는 시총 5조 규모의 밥캣 상장도 예정돼 있다. 선제적 구조조정과 강력한 오너십 효과가 상승 작용을 일으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두산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2514억원, 영업이익 3063억원, 당기순이익 181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3.2%, 당기순이익은 767% 증가한 수치다. 그룹 주요 계열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에 실시한 구조조정 효과가 기대이상의 효과를 나타낸 덕이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정원 회장에 대한 평가도 후하다. 박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와 면세 사업 본궤도 진입 등 두가지를 두산그룹이 달성할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취임 후 불과 4개월만에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신임 회장으로서의 첫 중책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핵심계열사인 두산중공업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밝다. 대신증권 이지윤 연구원은 “8월 1조6000억원 규모의 열병합 프로젝트 수주가 임박해있다. 하반기 7조원 규모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실적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의 굴삭기 판매가 호조다. 밥캣도 충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재계에선 최근 2년 사이 두산이 9개 계열사들에 대한 매각 작업으로 확보한 실탄 덕분에 올해 연말에는 부채비율이 200%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두산은 지난 2014년부터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돌입해 KFC 지분 매각,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두산건설의 HRSG(배열 회수 보일러) 사업 등을 매각해 3조원이 넘는 유동성 확보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 하반기 박정원 회장에게 가장 중요한 달은 10월이다. 두산밥캣 상장과 두산 면세점의 그랜드 오픈이란 두 과제가 모두 10월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두산밥캣의 현금 창출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5조2000억원 규모의 대형 상장사가 탄생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면세 사업도 오는 10월 그랜드오픈과 함께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면세점 그래드오픈 이후엔 일매출액이 5억원대로 높아질 전망이다. 자체사업도 양호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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