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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황 많은 카레·녹차·오미자·비타민 D 구취해소에 효과적
최근 구강관리의 대안으로 프로폴리스나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오신 등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성분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알약 등의 제재로 섭취해야 하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 음식으로 섭취하기에는 아직 제약이 많다.

입냄새를 없애는데 도움이 되는 성분을 포함한 음식을 일상에서 섭취한다면 보다 쉽게 입냄새를 예방하고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카레에 많이 들어 있는 강황은 그 뿌리에서 추출한 잔소리졸 성분이 충치세균인 뮤탄스의 세포벽을 파괴해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약의 효과를 측정하는 최소억제농도와 최소살균농도에서 잔소리졸은 각각 2㎍/㎖, 4㎍/㎖로, 다른 천연성분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강황은 사이토카인(바이러스 침투 시 분비되는 면역물질)을 조절함으로써 항염증 반응에 관여하고, 잔소리졸은 부유생물과 충치균인 뮤탄스를 억제해 치아에 세포막(바이오필름)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향신료로 쓰이는 정향은 치과에서 오래 전부터 쓰이는 재료이다. 치과에서 나는 소독약 냄새는 정향의 추출물인 유지놀과 산화아연을 섞어 만든 ZOE라는 치통 진정제 때문이다. 정향 추출물은 강한 항산화, 항균, 항바이러스, 항스트레스 등 여러 생리적 작용을 지니고 있어 입속 세균에 대해서도 항균효과와 항세균 효과가 있다.

각종 차도 입속 세균을 제어하는데 효과적이다. 녹차, 우롱차, 백차, 흑차 추출물 연구에서 500㎍/㎖일 때 진지바리스를 99.9% 죽일 수 있는 최소살균농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구취 감소에서 오미자의 효능도 두드러진다. 오미자 추출물은 입냄새의 주 성분 중 하나인 황화수소를 91.15% 감소시켰고, 메틸메르캅탄은 78.32%, 황화디메틸은 71.58% 감소시켰다. 오미자 추출물이 시판중인 가글 제품에 비해 황화수소와 황화디메틸을 감소시키는 효과는 더 뛰어나며, 메틸메르캅탄을 제거하는 효과는 비슷한 것으로 확인됐다.

뼈를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비타민D는 당장의 대증요법보다는 몸 전체의 면역을 높이면서 입속 치조골 대사나 면역에 기능한다. 장기적인 면역체계 강화로 구강건강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주로 생선, 특히 대구의 간유, 연어, 다랑어, 정어리 등의 지방질의 등푸른 생선이나 새우, 달걀 노른자, 스위스 치즈, 소의 간, 표고버섯, 시금치에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는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이나 기름과 함께 섭취해야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 그 외에 비타민D를 강화한 요거트, 시리얼도 있다. 이러한 식품을 포함해 균형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구루병 예방 뿐 아니라 입속 세균을 제어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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