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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잇따른 테러에 관광객 발걸음 ‘뚝’…여행사ㆍ항공사 주가 급락
[헤럴드경제=김소현 인턴기자]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발생한 트럭 테러로 유럽 관광 사업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니스는 이번 테러로 84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치는 등 니스 역사상 가장 끔찍한 테러 사건을 경험했다. 이번 니스 테러를 포함해 프랑스에서는 지난 18개월 동안 대형 테러사건이 세 건이나 발생했다.

이번 테러로 니스는 인명피해뿐 아니라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 니스에서는 호텔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으며 시내 상점에도 관광객이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관광산업 위축은 2016년 1월 이래 유럽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현재 유럽 내 대부분의 항공사와 여행사는 큰 적자를 기록했으며 주가 또한 심각한 수준으로 급락하고 있다.


올해 들어 에어프랑스의 주가는 17%가량 하락했다. 영국항공의 모기업인 IAG 또한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다. 독일 루프트 한자와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또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국제 항공사의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블루에 따르면 유럽의 관광 수익이 지난 4달 동안 급감해 지난 6월에만 약 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유럽 관광 수익 급감은 파리와 브뤼셀 테러 직후 중국 관광객들의 유럽 유입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프랑스는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큰 관광 수입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현지에서 패키지 여행상품을 제공하는 유럽의 유명 여행사 토마스 쿡 등의 경우 사태는 더욱 심각하다. 토마스 쿡은 현재 2016년 1월 대비 주가가 47%가량 폭락했다.

유럽 내 거듭되는 테러에 국제 여행객들의 유럽행 발걸음이 얼어붙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테러 사건에 브렉시트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면 유럽 전역의 경제 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ksh648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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