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디어ㆍ콘텐츠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소비자 후생 증대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추진했다”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해 이번 인수합병의 당위성을 강조했으나, 결과적으로 관계기관을 설득하지 못하고 불허 결정을 받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SK텔레콤은 “글로벌 미디어 기업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국경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는 만큼 새로운 변화와 혁신이 절실히 요구된다”면서도 “이번 결정을 수용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CJ헬로비전도 이날 공정위의 불허 결정 발표 후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공정위의 심의 결과는 존중하나 현재 케이블TV 산업이 처한 현실과 이로 인한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고려할 때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특히 CJ헬로비전은 심사기간이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자사의 기업경영 활동이 큰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받았을 상처로 인한 위축된 기업문화는 시간을 다퉈 회복시켜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CJ헬로비전의 내부 안정화를 최우선으로 하여 경영정상화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CJ헬로비전은 “이후의 대응 방안은 현재 다각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여 추후 행보에 궁금증을 남겼다.
앞서 공정위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ㆍ합병에 대해 최종 불허 결정을 내렸다. 공정위는 양사 간 기업결합으로 유료방송시장, 이동통신 도ㆍ소매시장에서의 경쟁제한(독과점)이 우려돼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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