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통신문은 이날 유튜브에 ‘사드 배치 반대 이유’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두 건 게시했다. 이 중 약 16분 분량의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군중에 둘러싸여 사드 배치 반대 이유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여성은 “정부가 저희 사드 배치해야 한다는 이유로 북핵을 이야기하고 있다”며 “북핵은 저희하고 남쪽하고 싸우기 위한 핵무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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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북핵 옹호 발언을 한 성주 사드 배치 반대 시위 참가자 [출처=유튜브 동영상 캡처] |
이에 군중은 “사드 얘기만 해라”, “그만 끝내라”, “우리가 지금 북한 옹호하려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여성을 향한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여성은 군중의 반발에 “저기 있는 총리, 국방장관, 우리한테 해줄 수 있는 말 한마디도 없다”는 말을 남기고 집회장을 급하게 빠져나갔다.
여성이 사라진 후 다른 시위 참가자는 마이크를 잡고 “우리의 적은 북한이다. 이걸 잊으면 안 된다”며 “사드가 성주에 들어오면 안 되는 것이지 북한이 잘돼서 거기에 동조하고 미군이 잘못돼서 반대하는 게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고 여성의 발언을 수습했다.
한편 이를 접한 네티즌은 “여성이 발언 중 남쪽이 남한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저희’라고 지칭한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냐”며 황당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의 발언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이번 집회에 외부 세력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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