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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KFC의 색다른 마케팅 “Watt A Box”
[코리아헤럴드=신민규 기자]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지금, 유명 치킨 페스트 푸드 기업인 KFC 가 색다른 마케팅 전략을 선보여서 화제다. 바로 음식을 먹으며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Watt A Box”가 바로 그것이다.

블링크 디지털 (Blink Digital)사와 KFC가 협력한 이 아이디어는 손님들이 음식을 먹으며 자신의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한다는 세심한 관찰에서 비롯됐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Watt A Box”의 덮개는 자석으로 되어 있으며 그 박스 안에는 주문한 음식이 들어 있다. 하지만 박스 변두리에 있는 “파워 뱅크” 에는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USB 탭과 케이블이 있으며 “파워 뱅크” 자체를 휴대용 충전기처럼 넣었다 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사진=KFC 인도 트위터>

물론 “파워 뱅크” 는 실제로 시중에 판매하는 휴대용 충전기만큼 용량이 크지도 않으며 충전 가능한 시간도 길지 않다. 아이폰 5s 를 기준으로 했을 때 30분간 17퍼센트 정도를 충전하며 30분 이후에는 전원이 나가는 정도다. 물론 다시 충전해서 쓸 수는 있다. 하지만 KFC 의 취지 대로 소비자들은 음식을 먹는 동안 스마트폰을 충전하면서 쓸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난 만족감을 표현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Watt A Box” 는 인도에서만 시행되고 있는 한정 이벤트이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KFC 의 이런 마케팅 아이디어 자체가 기발하고 새롭다며 극찬을 하기도 했다.

루마니아의 KFC는 “Watt A Box” 이외에도 “Don’t Panic Man” 이라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는데, 이는 루마니아의 SNS 시스템이 다운이 됐을 때 KFC 방문고객에 한해 공짜로 음식을 제공해, 틈새시장을 공략한 순발력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KFC 이외에도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시대에 따라가는 마케팅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홍콩의 피자헛 지점은 음식과 함께 스마트폰용 프로젝터를 선착순으로 증정했으며, 스웨덴의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지점에서는 음식과 함께 판지로 된 가상현실 (VR) 헤드셋을 이벤트 형식으로 마케팅해 성공을 거뒀다.

mingyu244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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