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일본 나리타 공항을 거쳐 하와이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엔진 결함으로 운항이 취소돼 승객 200여 명이 공항에서 밤을 지새는 일이 벌어졌다.
대한항공은 지난 5월 말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여객기 왼쪽 엔진에 불이 나, 승객 3백여 명이 긴급 탈출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벌써 수차례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다.
한 달 전에도 승객 240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에서 김포공항으로 돌아오려던 항공기가 역시 엔진 결함으로 7시간 넘게 지연된 바 있다.
대한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기체결함의 경우 천재지변처럼 보상 예외사항이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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