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특별여행주의보는 오는 29일까지 2주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현지상황을 감안해 해제되거나 또는 연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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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오전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주재로 유관부처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외국민안전점검회의를 열어 터키지역 여행경보 단계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 상황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중 1단계로서 일반 여행경보 3단계(여행 취소 또는 연기 및 철수권고)에 해당한다.
기존에는 히카리, 시르트, 시르낙 등 터키 동남부 일부지역에 적색경보가 내려졌고 이스탄불, 앙카라, 툰셀리, 빙골, 비트리스, 바트만, 마르딘에는 황색경보, 여타 지역에 1단계인 남색경보가 각각 발령됐던 것이 이번 조치로 터키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로 변동됐다.
정부 측 관계자는 “터키에 체류 또는 방문 중인 우리 국민은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주길 바라며 이 지역 방문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은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터키에선 15일(현지시간)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한때 수도 앙카라와 최대도시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현재까지 최소 60명의 경찰관과 민간인이 숨졌다.
휴가 중이었던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망명설까지 돌았으나,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을 통해 복귀해 ‘쿠데타는 실패했다’고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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