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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왕주현 前 국민의당 사무부총장 구속기소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 첫 기소자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을 주도한 혐의를 받는 같은 당 왕주현<사진> 전 부총장이 15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김도균)는 이날 왕 전 부총장을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이번 사건 관련자가 기소된 것은 왕 전 부총장이 처음이다.

검찰에 따르면 왕 전 부총장은 20대 총선을 앞두고 홍보업체 브랜드호텔의 광고ㆍ홍보 전문가들로 꾸려진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선거 홍보 업무를 총괄하게 했다.

이어 3∼5월 사이 선거운동 관련 대가를 지급하려고 선거 공보물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 대행을 맡은 세미콜론에 광고계약과 관련한 리베이트 총 2억1620여만원을 요구해 TF에 이를 지급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ㆍ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왕 전 부총장은 이후 리베이트로 TF에 지급된 돈까지 국민의당이 실제 사용한 선거비용인 것처럼 속여 선관위에 3억여원의 허위 보전 청구를 해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등)도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달 9일 관련 업체 사무실 등 6곳을 전격 압수수색 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리베이트 수수 과정 전반을 주도한 혐의로 왕 전 부총장을 구속했다.

이후 검찰은 리베이트 수수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선숙 의원과 김수민 의원의 가담 수위를 규명하는 데에 수사력을 모아왔으나 이들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12일 기각되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박 의원, 김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신중히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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