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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오준 회장 ‘통큰 기부’…청년일자리 위해 상금 3억 ‘쾌척’
대한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 상금 전액
포스텍·공학한림원·서울대에 각 1억씩 기부
“차세대 청년들에게 꿈 제공했으면 좋겠다”
평소 봉사·기부의 실천적 삶 강조 소신 반영



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이 ‘통 큰’ 기부를 통해 나눔을 실천했다. 포스코의 수장으로 평소 봉사와 기부를 강조해온 권 회장은 최근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으로 받은 상금 3억 원을 청년 일자리 창출 기금으로 기부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오준 회장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6년 세계과학기술인 대회’에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한 다음날인 14일 상금 전액을 내놨다. 기부금은 포스텍과 한국공학한림원, 서울대에 1억 원 씩 전달됐다.

권 회장은 “창조경제의 본질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기관별로 청년 창업, 벤처기업 지원 등에 활용돼 차세대 청년들에게 일자리와 함께 꿈을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기부의 뜻을 전했다.

이에 따라 포스텍에서는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지고, 향후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사업비,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 네트워킹 및 홍보 기회를 제공하는 ‘APGC-랩(Association of Postech Grown Companies)’ 운영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공학한림원에서는 차세대 공학인재 양성 등 대한민국 산업발전 기반을 확충하여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서울대학교에서는 산업기술의 양성 및 창업공간 ‘아이디어 팩토리’를 통해 다양한 창업 아이템을 개발하고,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벤처경영기업가센터’ 운영에 사용한다.

권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는 유독 20대 청년 지원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해부턴 포스코가 국내 유일하게 민간 자율형으로 설립한 창조경제센터에서 청년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창조경제센터 내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 우수 벤처기업을 투자자에게 연결해주거나 직접 투자하고 있다. 그외 포스텍에서는 창업특강 ‘유레카 드림콘서트’를 열어 창업에 관심있는 지역 대학생과 예비창업자의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통 큰 기부에는 권 회장의 평소 소신도 반영됐다는 평이다. 취임 후 권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봉사와 기부의 중요성을 유독 강조해온 CEO다.

그는 “포스코 임직원 1인당 봉사시간이 국내 대기업들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준이지만 현재 상태에 만족하면 안 된다”며 “글로벌 기업들이 봉사를 통해 공유가치창출 철학을 실천하는 것처럼 포스코도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말로 봉사활동을 장려해왔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3일 ‘2016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권 회장은 국내외 철강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해 한국 철강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이끄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철강 신제품 개발(14건), 신(新)제조기술 개발(36건), 제품품질 예측모델 개발(11건)을 직접 수행했으며, 특히 자동차용 고강도 강재 개발 등 첨단 기술 확보에 큰 공헌을 했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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