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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2017년 한국 ASEM 경제장관회의 개최 제안…佛니스 트럭 공격 용납 못해”
[울란바토르=헤럴드경제 신대원 기자] 몽골을 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내년 한국에서 아시아ㆍ유럽 정상회의(ASEM) 경제관계장관회의 개최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20년간 파트너십; 성과와 미래비전’을 주제로 한 제11차 ASEM 전체회의 1세션에서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한 선도발언을 통해 “이번 ASEM 정상회의가 역내 자유무역, 포용적 성장, 창조혁신의 확산에 추동력을 제공하기 바란다”며 “보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한국에서 ASEM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ASEM 경제장관회의는 지난 2003년 중국 대련을 마지막으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경제관계장관회의 제안은 테러와 폭력적 극단주의, 기후변화와 전염병 등 인류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악재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세계화와 지역통합,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도전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ASEM의 역할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대통령은 전 세계 인구와 GDP, 교역의 60%를 차지하는 거대 협의체인 ASEM이 중추적 역할과 파트너십으로 선도적 연할을 수행해야한다면서 ▲자유무역 확산을 통한 세계 경제협력 증진, ▲아시아와 유럽 연계성 강화, ▲ASEM 운영방식 재검토 등 세 가지 방향타를 제시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세계 경제협력의 증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 ASEM의 효용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전 세계 경제주체들은 이러한 자유무역의 장점을 바탕으로 최근 다양한 메가 자유무역협정(FTA)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ASEM 차원에서도 자유무역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통해 국가간 경제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해야 할 시점”이라면서 “이를 위해 각국은 자유무역의 혜택이 각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노력해 나가고, 개방과 경쟁의 토양위에 창조와 혁신이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되도록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라며 경제관계장관회의의 한국 개최를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 연계성 강화와 관련해선 “아시아와 유럽의 연결과 단합을 이끌어 내는 견인차로서 ASEM의 역할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면서 “우리 정부는 유럽과 아시아간 연계성 증진을 위해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있으며, 몽골,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여타국 유사 정책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협력과 연계성 증진을 이뤄가기 위해 ASEM의 운영방식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난 2000년 서울 정상회의에서 ASEM 파트너십의 운영 메커니즘으로 채택됐던 ‘아시아ㆍ유럽 기본협력 지침서 2000’을 변화된 국제환경에 맞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공휴일인 14일(현지시간) 니스에서 발생한 테러로 추정되는 대형트럭 공격과 관련, “수많은 무고한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그 가족과 프랑스 국민들께 심심한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며 “앞으로 조사결과를 좀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어떠한 이유로도 무고한 민간인들에 대한 공격행위는 용납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막한 ASEM 전체회의 개회식에 의전서열에 따라 가장 마지막 순서로 입장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정부대표 의전서열을 대통령, 총리, 장관 순서로 하고 대통령 중에서는 재임기간이 오래된 순서로 정한데 따른 것이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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