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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부통령에 마이크 펜스 지명 예정…펜스는 누구?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부통령 후보로 사실상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의 면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펜스 주지사는 정치 경력이 풍부한 인물이다. 아일랜드계 이민자 후손인 그는 2001년부터 2013년까지 인디애나 6구역 하원의원을 지냈다. 2009∼2011년 공화당 의원총회 의장을 역임하고 2012년 중간선거 때 인디애나 주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전형적인 공화당원으로서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2003년 동성결혼 금지법을 공동발의하고, 2006년부터 2009년 사이에는 최저임금 인상에 반대했다. 2007년에는 성소수자라는 점 때문에 직무 차별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되자 반대표를 던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보수 진영에서 입지를 튼튼히 쌓아온 인물로 트럼프와 공화당 당료 및 보수 진영 인사들과의 관계를 강화해주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2008년, 2012년 대선에서 후보감으로 거론됐을 정도로 지지 기반이 확고하다. 이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뿐만 아니라 트럼프 집권시 의회와의 가교 역할에도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된다.

트럼프와 대립각을 세우다 겨우 트럼프 지지 의사를 표명한 폴 라이언 하원의장도 “내가 펜스의 열렬한 팬이라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면서 “트럼프가 좋은 보수운동 인물을 부통령 후보로 뽑길 바란다. 마이크가 그 인물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대중에게 다가가는 데 익숙하다는 점에서 트럼프 지지율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디애나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을 1986년 졸업한 뒤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펜스는 1994년부터 ‘마이크 펜스 쇼’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경력 속에서도 쇼맨십보다는 예의를 내세우는 인물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지난 2015년 시리아 난민 가족의 인디애나주 정착을 거부해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트럼프의 무슬림 미국 입국 금지에 대해서는 위헌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한 바 있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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