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졸업작품이 ‘모유 치즈’ …모성 비하 논란
[헤럴드경제] 한 국립대 남학생이 중고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모유로 만든 치즈를 졸업작품으로 전시해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경북 소재의 국립대학교 예술학과에 재학 중인 학생의 졸업 작품을 두고 네티즌의 설전이 벌어졌다.

게시글에 따르면 이 학생은 지난해 중고 사이트에서 산 모유로 치즈를 만들어 학교 졸업작품으로 내놓았다. 또 해당 작품으로 올해 초 ‘영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2016’ 전시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영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디노마드’에 게재된 작품 설명에 따르면 ‘B-Mother’s cheese’ 제목에서 ‘B’는 가슴(Breast)과 영아에게 가장 좋은 의미라는 ‘베스트’(Best)를 뜻한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또 ‘모성애의 상징이 아닌 한낱 중고 사이트의 상품으로 전락해버린 모유는 나에게 B급일 뿐이다’라고 설명돼 있다. 실제 중고 사이트에는 모유가 판매되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의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모유를 매매하는 행위가 ‘모성애’를 깎아내리는 것으로 해석한 작품의 취지는 지나친 비약”라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못 먹이는 사람도 있다”면서 “남는 모유를 사고파는 게 누군가에게는 필요할 수 있는 일인데, 왜 비판받아야 하느냐?”라고 반문했다.

반면 “(전체적인) 작품 취지를 읽어보니 의도는 이해된다”면서 “온라인상 앞뒤 설명이 잘린 채 ‘B급 모유’라고 퍼진 글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