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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하던 신영자, ‘구치소 수감’ 후 건강 악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 구속수감된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건강문제로 구치소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는 15일 재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신 이사장이 자신의 구속 사실에 망연자실하며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도 신 이사장은 눈물을 쏟으며 자신의 무죄를 호소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신 이사장은 구치소로 가는 차 안에서 검찰 관계자를 상대로 “내가 왜 유죄냐”며 강하게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다른 수감자들과 함께 방을 쓰고 있는 신 이사장은 아직도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구속 사실을 수긍하지 못하고 있다고 재계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몸이 불편한 것으로 알려진 장남 장모 씨를 직접 보살피지 못하게 된 점을 안타까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70대 중반의 고령인 신 이사장이 평생 생각지도 못했던 구치소 생활을 하게 된 참담한 현실에 직면하고 말 그대로 멘탈이 붕괴되면서 수감 일주일 만에 몸 상태까지 급격히 나빠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 입점 명목으로 30억원의 뒷돈(배임수재)을 받고 아들이 대주주로 있는 명품 수입ㆍ유통업체 BNF통상에서 회삿돈 4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자신의 세 딸을 2010년까지 BNF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 배당금이 아닌 급여 명목으로 돈을 지급받도록 한 혐의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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