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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댈러스 방문, 경찰ㆍ흑인 운동가 백악관 회동…갈등 봉합 나선 오바마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임기 막바지에 수면 위로 떠오른 경찰, 흑인간 마찰에 고심하고 있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갈등 봉합을 위해 나섰다. 경찰들이 총격으로 숨진 댈러스를 찾아 연설하고 백악관으로 경찰과 흑인 운동가들을 초청해 회동 시간을 가졌다.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갈등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뉴저지주 뉴어크 등 4곳의 시장, 루이지애나 등 6곳의 경찰서장, 종교단체 지도자, 흑인운동가들과 함께 최근 발생하고 있는 경찰과 흑인간 대립 문제의 해결 방안을 논했다. 미네소타와 루이지애나는 최근 경찰관의 흑인 총격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이다.

2시간 가까이 계속된 만남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전날에는 경찰 5명이 매복 총격범의 총에 숨진 텍사스 주 댈러스를 찾아 통합을 호소하는 연설을 했다.

그러나 사태 해결이 쉽지만은 않다. 댈러스 연설을 두고도 왜 경관들이 숨진 댈러스는 찾고 흑인들이 무고하게 숨진 루이지애나와 미네소타를 방문하지 않았냐는 비판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흑인 대통령이 재선까지 성공했지만 보통의 흑인을 대하는 편견, 차별은 여전하다는 실망감도 흑인 사회를 뒤덮고 있다.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구호와 함께 시위와 집회가 잇따르는 등 인종간 갈등은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기간 중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와 미 CBS 뉴스가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0명 가운데 6명꼴로 인종 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답해 1년 전 38%보다 2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smstor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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