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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국가 지도자, 37년 전의 8배…국회의원 비율도 껑충
[헤럴드경제] 13일(현지시간)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공식 취임한 가운데 전 세계 여성 정치 지도자 수의 증가 추이도 재조명되고 있다. 국가 지도자의 수는 37년전에 비해 8배로 뛰었고, 국회 의석 점유율도 늘었다.

미국 CNN방송은 마거릿 대처가 영국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된 1979년을 기점으로 지난 37년간 지구촌 여성권익과 지위가 어떻게 변했 왔는지 전했다.

여성 국가 지도자는 1979년 전 세계에 대처 전 총리와 마리아 데 루르데스핀타실고가 전 포르투갈 총리 등 단 2명에 불과했다.

현재는 메이 영국 총리를 비롯해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차이잉원 대만 총통,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 등 모두 16명이 국가 수장 자리에 올라 있다. 여전히 남성 지도자들에 비해 크게 적은 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유의미한 변화다.

다만 1979년 전에도 여성 지도자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골다 메이어 전 이스라엘 총리,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 등 수 십명의 여성 지도자들이 나라를 이끌었다.

의석 점유율도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늘었다. 국제의원연맹(IPU)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7년 1월 11.7%였던 세계 여성 국회의원 비율은 올해 6월 22.7%로 약 20년 새 2배로 뛰었다.

여성 지도자들의 부상은 여성 참정권의 확대와도 맞물린다. 1979년에는 리히텐슈타인,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오만,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나미비아, 사모아 등 10개국에서 여성 참정권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우디도 지난해 여성 참정권을 허용했다. 사우디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여성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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