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현지시간) 올랑드 대통령의 개인 이발사 월급은 9895유로(약 1256만원)에 이른다고 현지 언론 르 카나르 앙셰네를 인용해 전했다. 연봉이 1억5000만원을 넘어선다.
르 카나르 앙셰네에 따르면 이 이발사는 그의 임금에 주택 수당, 가족 지원 혜택도 받는다. 이발사의 이름은 올리비에 B로만 보도된 상태다.
물론 준수해야 할 의무도 만만치 않다. 계약서에는 그의 직무와, 그의 직무 중에 얻게 된 모든 정보는 직무 수행 중은 물론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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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르 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보도를 인정하면서도 “그는 자신의 미용실을 닫아야 했으며 하루 24시간 대기하며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로써 ‘평범한’ 이미지를 강조해 온 올랑드 대통령도 비판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노동법 개정, 실업률, 난민 위기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지지율은 또 한 번의 타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내년 4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올랑드 대통령에게는 또 하나의 악재다.
그가 개인 이발사의 연봉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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