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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전용단말 ‘딜라이브 플러스’ 써보니] “넷플릭스 ‘미드’ 대형TV로 보니 영화 느낌”
통신 단말장치 ‘딜라이브 플러스’
TV에 쉽게 연결 다양한 콘텐츠 감상
보고싶은 장면 손쉽게 검색 가능
리모컨 방향키 자막 감추기 기능도
화질선명…원목질감 등 세련미
가격은 15만원…홈피서 구매가능



손바닥 만한 스마트폰으로 보던 넷플릭스 드라마를 크고 선명한 TV 화면을 통해 즐긴다. 넷플릭스 전용 단말 ‘딜라이브 플러스’만 있으면 손쉽게 가능하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케이블방송 딜라이브가 세계 최대 동영상 업체인 ‘넷플릭스’와 손잡고 내놓은 가정용 통신 단말장치다. TV나 모니터 등에 연결하면 넷플릭스 애플리케이션에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제품 상자를 뜯으니 본체 외에도 전용 리모컨과 전원 어댑터, HDMI(디지털 방식의 영상과 음향 신호를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 케이블 등이 구성품으로 딸려왔다. 설치는 간단했다. 장치를 TV 또는 모니터의 HDMI 단자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이어진 설정 단계. TV에서 ‘외부입력’을 통해 ‘HDMI’를 선택하면 넷플릭스 설정 화면이 뜬다. 사용 언어 및 표준 시간대 설정, 무선 네트워크 설정, 휴맥스 약관 동의 등을 과정을 거쳐 넷플릭스 앱에 진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초기 설정을 해두면, 다음부터는 리모컨에서 ‘넷플릭스’ 버튼만 누르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 미가입자라면 셋톱박스를 통해 앱에서 곧장 가입이 가능하다. 쓰던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이용자의 관심 콘텐츠와 시청 이력 등을 분석해 제공되는 추천 콘텐츠가 메인 화면에 펼쳐진다.

딜라이브 플러스의 가장 큰 강점은 편의성이었다. 콘텐츠 감상 시 전용 리모컨의 활용도가 빛났다. 리모컨의 방향키는 되감기ㆍ빨리 감기 등에 용이했다. 



영화 ‘비긴 어게인’을 재생해봤다. 리모컨 오른쪽 방향키를 눌렀더니, 시간대별로 갈무리된 화면이 펼쳐졌다. 주인공 키이라 나이틀리가 노래하는 장면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기존 IPTV에서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는 보고 싶은 장면을 ‘건너뛰기’로 어림짐작해 찾을 수 밖에 없어 불편했다.

영상을 보다가 아래 방향키를 누르면 자막 및 음성 설정 메뉴로 이동했다. 한국어 자막을 끈 채로 영상을 볼 수 있어, 미국 드라마를 보며 영어공부를 하려는 이용자들이 반길만 했다.

다만, 리모컨에 문자 입력 버튼은 따로 없어, 로그인할 때 화면 상의 문자를 방향키로 선택해 입력해야 하는 점은 번거로웠다.

화질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풀 HD(고화질)급인 1080p까지 지원돼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었다. 모바일에서 넷플릭스를 이용할 때는 HD 요금제에 가입했어도 화면 조정을 위해 초반 10초 가량은 SD(표준해상도) 화면으로 재생된다. 반면 딜라이브 셋톱박스는 HD 해상도로 설정해두면, 최초 재생 시에도 고화질로 영상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

외관 디자인도 구매욕을 자극하는 요소 중 하나다. 원목 느낌의 재질로 처리한 상단부와 흰색 측면부의 조화가 세련된 인상을 준다. 무게도 187g에 불과해 휴대성이 뛰어나다.

딜라이브 플러스는 설치 및 사용이 간편하다는 점에서 집안에 비치해두고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걸리는 부분은 가격이다. 딜라이브 플러스의 소비자가격은 15만 원으로, 5~6만원 대 크롬캐스트(구글의 동영상 재생 장치) 구매를 염두에 두고 있는 소비자라면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울 수 있다.

현재 딜라이브 플러스는 딜라이브 홈페이지(www.dliveplus.co.kr)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이달 중에는 홈플러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이혜미 기자/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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