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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벌 3세-스포츠스타 부인 불륜 ‘찌라시’ 최초 유포자 찾아 달라”…警, 수사 시작
-7월 초, H그룹서 마포경찰서에 고소장 제출

-인스타그램 측 비협조로 수사 난항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경찰이 국내 유명 재벌가 3세와 스포츠스타 부인간의 불륜설이 담긴 일명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나섰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 대기업인 H사 측이 최근 자사 총수 자제의 불륜설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최초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함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초 유포자로 알려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한 계정은 ‘유명 스포츠스타 부인 A 씨가 H그룹 아들 B 씨와 불륜 여행을 떠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이후 SNS를 타고 급속히 유포됐으며, 현재 해당 계정은 폐쇄된 상태다. 



H사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B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을 지난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인스타그램 사용자가 밝혀질 경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허위사실 유포) 혐의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찰은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정이 폐쇄된데다 미국에 위치한 인스타그램 본사에서 전혀 수사에 협조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인스타그램 미국 본사에서는 명예훼손의 경우 죄가 되지 않으며 국제적인 공조 사항도 아니라며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다”며 “현재 삭제된 계정의 사용자가 다른 계정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찾고 있는 중이며, 지속적으로 인스타그램 본사측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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