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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억대 중국산 짝퉁 명품 판매 20대
[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중국산 ‘짝퉁’ 명품 수십억원 어치를 몰래 들여와 유명 포털 블로그에서 판매한 20대가 적발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모조 유명 브랜드 시계와 가방 등을 밀수·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박모(2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경찰은 박씨의 창고에서 가짜 명품 1700여점(시가 20억 7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박씨는 올해 2월부터 네이버 블로그로 까르띠에나 루이비통, 프라다 등 유명 브랜드 짝퉁 제품 4000여점을 팔아 1억 5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가짜 명품 제품을 찍어 블로그에 올렸고, 게시글을 본 구매 희망자들이 입금을 하면 제품을 택배로 보내주는 수법으로 장사를 했다.

제품은 절반이 가방이었으며, 정상가로 1000만원을 호가하는 시계부터 속옷, 라이터까지 다양했다.시계는 10만∼50만원, 가방은 10만∼20만원 대에 팔렸다.

박씨의 범행은 올해 5월 말 한 명품 브랜드 회사가 박씨의 블로그를 발견하고 직접 구매까지 해본 뒤 이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꼬리를 잡혔다.

박씨는 동대문에서 의류 도소매업을 하다 짝퉁 제품 판매에 눈을 떴고, 소개를 받아 중국 광저우(廣州)까지 건너가 짝퉁 제품 공급책을 만나기도 했다.

박씨는 직접 중국에서 제품을 갖고 들어오거나, 제품 공급책이 보따리 장수나 국제 택배 등의 방법으로 보내준 물건을 받아 판매했다.

경찰에 붙잡힌 박씨의 통장 잔고에는 100만원 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박씨는 범행으로 번 돈을 다시 짝퉁 제품을 사는데 다 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밀수 경로와 공범이 있는지 여부 등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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