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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 '총선 징비록' 나온다...소문 무성했던 백서 17일 공개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새누리당이 4ㆍ13 총선 참패 원인을 진단한 20대 총선 국민 백서(가칭)’가 오는 17일 베일을 벗을 예정이다. 백서의 내용이 총선 참패 책임을 당내 계파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박ㆍ비박의 유불리가 엇갈리기 때문에 그 내용에 관심이 주목된다.

지상욱 대변인은 13일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백서의 내용이 확정됐다”며 “오는 17일 대변인을 통해 백서를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되는 백서에는 20대 총선의 공약ㆍ선거운동 전략ㆍ홍보 전략 등 각 분야별 패배 원인을 분석하고 수도권ㆍ부산경남(PK) 지역 주민의 여론조사, 공천파동을 생생하게 경험ㆍ목격했던 경선 탈락자들과 당 사무처 직원의 인터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결국 총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김무성 전 대표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 최경환 의원 등 당 지도급 인사들의 책임 범위와 경중이 백서에 의해 판가름 나는 셈이다. 백서의 진단에 따라 향후 당권ㆍ대권 경쟁에서 본인이 뛰어들거나 중책을 맡게 될 인사들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내용의 민감함 때문에 새누리당은 백서 발간 작업을 처음부터 ‘극비리’에 진행해왔다. 의원의 개입을 배제하고 실무진과 외부 전문가가 집필을 담당했다. 하지만 백서의 내용과 발간 시기가 철저히 베일에 가려지면서 “당이 8월 전당대회까지 시간을 끌며 내용을 ‘톤다운’시키고 있다”, “최경환 의원의 전당대회 불출마 배경 중 하나가 백서라더라”는 등 백서 발간을 둘러싼 근거 없는 소문이 무성했다.

이에 대해 지 대변인은 “(비대위원을 비롯한 박명재 사무총장) 아무도 (백서를) 본 바 없다”며 “그동안 집필진이 백서를 집필하고 (외부) 감수 위원들이 감수했는데 그것이 완료됐다는 의미이지 그 외에 어떤 분들도 백서 내용에 대해 검토하거나 가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총선 국민 백서는 17일 언론에 가책자나 정리본 형태로 공개된 뒤, 제본이 완성되는대로 시중 출판사를 통해 전 국민에게 공개ㆍ판매될 예정이다.

yes@heraldcorp.com



<사진 출처=새누리당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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