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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홍콩 라면시장 트렌드는 ‘토핑, 웰빙’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홍콩 소비자들이 ‘토핑’을 올린 라면을 즐겨 먹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웰빙’ 라면 제품도 인기를 끄는 추세다.

홍콩에서 즉석라면은 매우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의 하나로, 홍콩 소비자들은 주로 라면 위에 계란후라이 또는 얇은 햄 등을 토핑으로 얹어 먹는 편이다.

즉석라면이 홍콩문화의 일부분이라는 것은 TV 드라마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드라마 속 남녀노소 주인공들이 대화의 주제로 즉석라면의 맛을 언급하고, 라면 조리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즉석라면 소비시장 규모 1위인 중국과 같은 문화권인 홍콩 라면시장은 2014년 기준 소비규모가 13억3200만홍콩달러로 파악된다. 홍콩 내 라면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닛신(Nissin)의 제품이 홍콩 라면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사진설명=홍콩 즉석라면 토핑 활용 예, 사진출처=aT 홍콩 지사

한국 라면의 경우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신라면, 안성탕면, 비빔면 등으로 입점 제품이 한정적이었으나, 한류의 영향으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불닭볶음면, 참깨라면, 진짬뽕 등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에 대한 현지시장 확대가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대만 캉슬푸(강사부)의 경우 지난 2013년 즉석라면 생산업체 중 1, 2위를 차지했으나 불법첨가물이 포함된 식용유 사용으로 시장 지위가 하락했다.

네슬레의 경우 인도에서 판매했던 라면 내 중금속량의 초과로 지난해 해당 브랜드의 라면을 생산 중지했다.

식품 안전에 민감한 홍콩인들은 이러한 뉴스를 매우 관심있게 보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고염분ㆍ고지방성인 스프첨가물과 유탕면에 대한 우려를 계속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비유탕면 또는 채소라면 등이 출시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힘입어 한국 제품 역시 라면 뿐만 아니라 냉면, 짜장면, 쫄면, 칼국수 등 다양한 냉장제품들이 현지 바이어 및 소비자의 환영을 받고 있다.

홍콩에서는 가정의 좁은 주방 공간 및 외식문화 위주의 생활패턴 때문에 편리성을 추구하는 컵라면의 인기가 높다. 특히 학생층은 자극이 강한 짬뽕류, 볶음면류를 선호하며 직장인 및 중산층의 경우 웰빙을 고려한 저염식, 저칼로리의 면류를 선호하는 편이다.

한국 라면이 홍콩 내 시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기존 인기상품을 기반으로 안전성 및 건강 등 소비 트렌드에 맞는 신상품 개발이 필요하다.

pink@heraldcorp.com










[도움말=aT 홍콩 지사 이미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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