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양천구, 수화통역센터 확장 이전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양천구 수화통역센터 사무실 확장이전’ 사업을 이번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청각장애인은 1900여명으로, 전체 장애인의 11%에 달한다. 이들을 위한 시설인 구 수화통역센터는 2010년 신월동에 설립돼 현재 수화통역사 3명, 청각 장애인통역사 1명 등 5명 직원이 운영하고 있다.

센터엔 일상통역, 법원통역 등 다양한 수화 통역서비스가 제공된다. 청각장애인와 일반인의 문화적 차이를 좁히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한다.

하지만 11평 작은 규모의 공간엔 상담실이나 교육장소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개인 상담시 개인정보 보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구는 설명했다. 이는 센터가 적극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든 환경이라는 지적으로 어어졌다.

현재 양천구 수화통역센터의 모습

구는 이번 센터 확장이전 사업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이 끝나면 넓어진 공간으로 청각장애인들에게 쾌적한 상담 서비스 제공은 물론, 양질의 지역사회 재활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구청을 방문하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9월 중 수화통역사 한 명을 1층 민원여권과 내에 배치해 이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도울 계획이다.

유재성 구 수화통역센터장은 “이번 사무실 확대이전 소식과 수화통역사의 구청 내 배치는 청각장애인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환영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도 “수화통역센터가 그동안 열악한 환경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며 “확대이전 사업이 청각장애인들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삶의 질 향상에 도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