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가 13일부터 시민 참여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 ‘100일간의 사회혁신 실험’ 수행 단체를 모집한다.
리빙랩은 특정 지역이나 생활공간을 실험실로 삼아 사회적 문제의 해결방법을 찾는 사회혁신 시스템이다. 시는 관에서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을 시민 주도로 극복할 수 있도록 해당 시설을 마련했다.
실험 공모는 다음 달 15일까지 진행한다. 시는 5~7개의 단체를 선정, 단체별 최대 5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단체는 이번 연말까지 서울혁신파크의 인적ㆍ물적 인프라 지원도 받는다.
주제엔 제한을 두지 않는다. 주택가 골목의 쓰레기난과 주차난에서 학교 폭력과 따돌림, 대기오염과 미세먼지 피해 등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모든 문제가 실험 주제가 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시는 실험 설계부터 해법 도출까지 모든 과정이 시민 주도로 이뤄지는만큼, 실험 대상은 구체적인 삶의 현장일수록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혁신센터에 문을 연 리빙랩은 현재 다양한 팀이 ▷온라인 혁신파크 플랫폼 개발 ▷1인 가구 주거빈곤 해결을 위한 공유주택 실험 ▷출판업 활로 모색을 위한 실험 등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리빙랩 자유주제에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많은 신청을 바란다”며 “리빙랩 실험의 우수사례가 사회혁신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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