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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42km, 전동 서핑보드 FX-161출시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국내 유일의 엔진 구동형 보드업체 ‘프리써프’가 자체 엔진으로 움직이는 전동 서핑보드 ‘FX-161’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8월 께 출시할 전동 서핑보드 ‘FX-161’는 얕은 파도와 바람 속에서도 서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장점이 있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서핑 열기가 뜨겁다. 12일 한국서핑협회(KPSA)가 집계한 결과, 전국의 서핑 인구는 지난해보다 50%가량 증가한 3만명 정도였다. 서핑 교육과 장비 대여를 담당하는 서핑숍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지역인 강원과 부산, 제주 지역을 포함해서 전국 각지에 50여개 서핑숍이 형성돼 있다. 이중 50% 이상은 최근 2년 안에 생긴 신생 업체다.

전문가들은 이런 서핑 열기에도 우리나라의 기후적 특성이 서핑과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서핑을 즐기려면 바람과 파도가 일정량 이상의 강도에 도달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서핑을 즐기기에 파도와 바람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다. 서핑을 즐기려면 파도와 바람이 센 겨울 기간을 이용해야 했다.

하지만 프리서프가 개발한 FX-161은 자체엔진을 탑재해 파도와 바람 없이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서핑보드다. 100cc 엔진을 탑재해 순간 시속 47km까지 도달하는 힘을 갖췄고, 연료를 주입하면 2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100kg 이상의 성인이 탑승해도 안전상에 문제가 없다.

또 로열티 없는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것도 주요 특징 중 하나다. 국산브랜드 최초의 엔진 구동형 서핑보드이기도 하다. 다수의 서핑보드 업체가 외부 기술을 활용한 보드를 내놓고 있지만, FX-161은 순수하게 국산 기술력만을 사용했다.

카본 풀 바디를 사용해 제품의 중량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였다. 자체엔진을 탑재했음에도 두께가 최신 트렌드의 얇은 서핑보드와 같다.

일반 보드와 다르게 별도의 서핑 자격증이 없어도 FX-161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태훈 프리써프 대표는“국내외 여러 업체에서 FX-161을 벤치마킹하여 개발에 힘을 쏟고 있으나 프리써프와 같이 엔진 구동형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며 “FX-161은 한겨울 추위를 무릅쓰고 파도를 타는 서핑매니아와 계절적, 기후적 한계 탓에 서핑을 즐기지 못했던 사람들 모두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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