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이진용 기자] “서울은 반세기만에 전쟁의 폐허를 딛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의 확장을 이뤘습니다. 1인당 국민당 GDP가 3만달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은 서울의 압축성장 경험과 노하우와 잘 사는 도시에서 ‘함께’ 잘 사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적 노력 등을 아ㆍ태지역 중간소득국가 도시들에 소개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12일(현지시각) 아시아개발은행(ADB)과 ‘도시와 중간소득국가 포럼’에 세션 발표자로 나서 서울이 과거와 달리 ‘속도’가 아닌 성장의 ‘방향’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람 중심ㆍ시민 중심·역사 보존에 힘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체적 사례로 서울시민복지기준,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한양도성 복원·보존 등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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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서울시] |
포럼은 ‘도시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기’를 주제로 아ㆍ태지역 중간소득도시들의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기회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다. 아태지역 도시의 고위 공직자와 국제 전문가, 학계, 시민사회, 개발협력 파트너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 ‘리콴유 익스체인지 펠로우십’ 마지막 날 일정으로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 허브인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를 방문한다.
바이오폴리스는 피앤지, 화이자(Pfizer) 등 글로벌 바이오기업 51개, 정부연구소 10개가 입주한 세계적인 바이오 산업 허브다. 박 시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서울시가 미래 산업으로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홍릉 바이오 의료 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노하우와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싱가포르 리센룽 총리와 고촉통 전 총리와의 개별면담을 끝으로 5박7일간의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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